"면봉이 콧속 점막 표면에 닿기만 하면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26일 새학기를 앞두고 소아·청소년의 올바른 자가검사키트 사용법을 안내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자가검사키트를 혼자서 사용할 수 없는 영유아와 어린이는 보호자가 도와줘야 한다. 이때 아이의 콧구멍 안쪽 앞부분(비전정)을 양쪽 각 10회 원을 그리며 조심스럽게 문질러주면 된다.
정확도를 높이려 면봉을 코에 무리하게 찔러 넣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무리하게 찌르다 상처가 나면 오히려 세균 감염 우려가 있다.
자가검사에 쓰이는 신속항원검사와 유전자 증폭(PCR)검사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신속항원검사에서 콧속 검체를 아무리 많이 채취하더라도 PCR 수준의 정확도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식약처는 혼자서 사용이 가능한 청소년도 보호자의 지도 하에 사용하는 것을 권장했다.
국내에서 허가받은 자가검사키트는 효과성 측면에서 연령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어린이도 사용법과 주의사항에 따라 검사하면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온다.
또 용액통의 검체추출액이 피부나 눈에 닿으면 즉시 다량의 물로 씻어내고, 자극이 지속되면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사용한 키트는 지퍼백 등에 넣어 폐기하면 된다.
한편 교육부 방침에 따르면 내달 4일부터 매주 금요일에 학생은 자가검사키트 2개, 교직원은 1개를 각각 받는다. 학생은 수요일과 일요일 저녁에, 교직원은 일요일에만 검사를 실시하고 다음날 등교 전 자가진단앱을 통해 검사 결과를 학교에 공유한다.
대구시교육청 학교별로 배정된 수량을 소포장해 발송할 예정이다. 학교에서 학생 가정으로 키트를 일일이 발송하는 것이 어려워 내달 2일 등교한 학생들에게 직접 나눠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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