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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우크라 대사 '이재명 발언' 트윗→이준석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후보"

이재명, 이준석. 매일신문DB
이재명, 이준석. 매일신문DB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최근 TV토론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이같은 기사를 접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후보"라고 직격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대사는 27일(한국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대통령 관련 발언에 사과한 대선 후보'라는 제목의 코리아타임스 기사를 리트윗했다.

기사에는 이 후보는 전날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법정 TV토론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6개월 초보 정치인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되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가입을 해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는 발언이 담겼다.

코리아타임스는 이같은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가 26일 페이스북에 사과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를 비판한 내용도 보도했다.

이 후보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TV토론 전문을 보셨다면 제가 해당 발언 직후에 러시아의 침공을 분명하게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불안한 외교·안보관을 지적한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며 "제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윤 후보는 같은날 페이스북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외로 가지 않고 수도 키예프에 남아 결사 항전을 이끌고 있다. 그를 지지한 72%의 우크라이나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러시아 침공이 우크라이나 탓이라 하는 것도 심각한 무지의 소산"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 후보의 해명 글에 "당신은 참 나쁜 사람"이라며 "포격에 깨진 창의 유리를 치우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우크라이나의 국가를 부르는 여인의 모습, 소집되어 떠나는 아빠가 울면서 어린 딸의 뺨에 뽀뽀를 하는 모습 등을 세계인이 다 보는데 표에 눈이 먼 당신만 못 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사를 접한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이재명 후보"라며 "세상이 모두 러시아의 잘못을 가리키는 와중에 혼자 윤석열 후보 한번 공격하겠다는 생각으로 우크라이나 탓을 하다가 국제사회에 안좋은 쪽으로 유명해지게 생겼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안방장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시던데 글로벌 조커가 되시려나보다"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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