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역대 최다' 오후 6시 17만6786명 확진…하루만에 5만8786명 급증

1일 서울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PCR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17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또 다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만6천78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11만8천명)에 비해서는 5만8천786명 급증했고, 동시간대 최다치인 지난달 23일(13만7천227명)보다는 3만9천559명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을 세웠던 지난달 23일(0시 기준 17만1천451명) 집계치 또한 훌쩍 넘어섰다.

하루 전체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23일 첫 17만명대로 폭증한 이후 주 후반으로 가면서 16만∼17만명선을 유지했으나 또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월요일이던 전날부터 진단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서 확진자가 폭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인 지난달 22일 집계치(11만3천323명)와 비교하면 1.6배 수준이고, 2주 전인 지난달 15일 집계치(7만1천915명)의 2.5배에 달한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오는 9일 23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달 초나 중순에 18만∼35만명대 규모에서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0만4천595명(59.2%), 비수도권에서 7만2천191명(40.8%)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경기 5만6천902명, 서울 4만327명, 부산 1만890명, 경남 9천909명, 인천 7천366명, 경북 6천695명, 충남 5천900명, 대구 5천592명, 대전 5천205명, 울산 5천141명, 광주 5천80명, 강원 4천803명, 전남 4천122명, 충북 3천845명, 전북 2천232명, 제주 1천513명, 세종 1천264명 등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지배종으로 자리 잡은 후 신규 확진자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만1천451명→17만7명→16만5천889명→16만6천202명→16만3천565명→13만9천626명→13만8천993명으로 하루 평균 15만3천39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