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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 2지구 "지진난 듯 건물 흔들려"…이달 중 정밀 안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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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부터 상가 3층 중앙 지역 업주들 흔들림 호소
건물 흔들림에 바닥 타일 금 가거나 부풀어 오르기도

서문시장 2지구 종합상가 3층에 위치한 한 상가 바닥 타일. 금이 가고 바닥 타일이 부풀어 있다. 해당 상가 주인은 건물 흔들림을 매번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주현 기자
서문시장 2지구 종합상가 3층에 위치한 한 상가 바닥 타일. 금이 가고 바닥 타일이 부풀어 있다. 해당 상가 주인은 건물 흔들림을 매번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주현 기자

지난 2005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 이후 새로 지어진 '2지구 종합상가' 건물이 흔들린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인 2지구 종합상가에는 1천500여 개의 상가가 영업 중이다.

2일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상가 3층 중앙 지역에 밀집한 10여 개의 상가 업주들 사이에서 건물이 흔들린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오후 2시 또는 오후 5시 등 특정 시간대에 지진이 난 것처럼 바닥이 좌우로 흔들린다는 것이다. 3층은 섬유, 직물을 파는 상가가 밀집해 있다.

3층 직물 상가 사장 A씨는 "가게에 앉아 있는데 바닥이 흔들려 처음에는 내가 잘못 느낀 줄 알았다. 미세한 흔들림이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마치 지진이 났을 때처럼 건물 바닥이 울렁거린다"며 "3층 가장자리에 위치한 상가들은 흔들림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건물 중앙 지역엔 기둥이 없는데 이런 이유로 흔들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상인들은 건물 흔들림뿐만 아니라 바닥 타일이 부풀어 오르거나 깨지는 현상도 빈번하다고 주장했다. 현장 확인 결과, 3층 중앙에 있는 한 상가 내부 바닥 타일에 금이 있었고 높게 부풀어 오른 모습도 보였다. 상인들은 타일 훼손 현상이 건물 흔들림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닌지 불안해 했다.

민원이 지속되자 2지구 종합상가 측은 사설 업체를 통해 지난 1월 임시 안전 점검에 나섰지만 별다른 문제점을 찾지 못했다. 서문시장의 경우 통상 1년에 2회의 건축물 안전점검을 진행하는데 지난해 점검 때도 이상 현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상가에 무거운 짐을 싣고 내리는 경우가 많아 건물 흔들림이나 타일 훼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3층의 다른 상인은 "3층에 섬유 업종이 많아 섬유를 손수레에 싣고 다니거나 바닥에 물건을 세게 내려놓는 경우가 많다"며 "타일 훼손은 건물 흔들림과 상관없이 짐을 싣고 나르는 과정에서 원래부터 자주 발생했다"고 말했다.

중구청과 2지구 종합상가 측은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정밀 안전점검을 3월 중으로 당겨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밀 안전점검은 시설물유지관리법에 따라 3년마다 한 번씩 진행한다.

2지구 종합상가 김명효 상무는 "정밀 안전점검에 약 1천500만원이 들기 때문에 승인을 위해 이사회와 각층 상가회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빠르면 3월 안으로 정밀 안전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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