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성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부동층인 여성 표심 공략에 나섰다.
윤 후보는 2일 페이스북에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 성범죄와의 전쟁 선포"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윤 후보는 지난 1월 '여성가족부 폐지', '무고죄 처벌 강화' 등 공약을 발표하며 '이대남'(20대 남성)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날 메시지는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박빙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막판 여성 표 결집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윤 후보는 검찰 재직 때부터 성범죄 피해자 보호에 대한 원칙이 확고했다"며 "그동안 윤 후보의 여성 공약이 부각되지 못했는데 이번에 힘을 실어서 SNS에 '한줄'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열리는 여야 대선 후보 간 마지막 TV토론에서도 여성 정책과 관련해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성인지 예산 관련 발언을 비롯해, 이 후보가 과거 조카 살인사건 변호 과정에서 '심신 미약'을 주장하고 살인사건을 '데이트폭력 중범죄'라고 표현했던 점 등이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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