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대구시 현안사업 국정 과제 올리기 '총력'

지역 핵심 공약 16개 대구시 주요 현안사업 모두 담고 있어
인수위 출범시 공약 사업 국정 과제 반영되도록 전략 부심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10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10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윤 당선인의 감사인사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대구시는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지역공약으로 제시한 공약 16개가 대구의 재도약에 필요한 핵심 사업을 대부분 포괄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시는 윤 당선인의 지역 공약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국정과제로 채택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오는 11일에는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대선공약 관련 추진상황 점검 회의'을 열고 대선 공약의 국정 과제 채택을 위한 사업 구체화와 세부 논리 개발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어 22일에는 권영진 시장 주재로 '대선공약 이행계획 보고회'를 열어 대응 전략을 검토할 방침이다.

공약에 포함된 가장 중요한 현안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추진이다.

오는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은 정부 차원의 특별법 제정과 부지 매각 후 자금 부족시 전액 국비 보전 등의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환경과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국정 과제에 담아야한다.

금호강을 여가와 문화가 어우러진 명품 수변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대구시청과 옛 경북도청 이전터는 문화예술허브로 조성한다는 공약도 현실화해야한다.

시청 및 도청 이전터에 국립창작뮤지컬·근대시각예술·글로벌 문화예술융합 콤플렉스 등을 조성하면 대구가 차세대 한류 콘텐츠 창작기지로 도약할 수 있다.

이밖에 경상감영과 달성토성을 복원해 역사문화 관광벨트로 구축한다는 내용도 국정 과제 반영이 필요하다.

장기간 진통을 겪어온 낙동강 수계 취수원 다변화 사업의 마무리도 목표다. 정부 정책으로 확정된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의 조속이행과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확대도 절실하다.

낙후된 철도 교통을 한단계 도약시킬 방안도 국정 과제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특히 서대구역세권 개발을 통해 낙후한 서대구역 일대를 친환경 문화복합신도시로 조성하면 양질의 일자리와 문화·주거가 융합된 신도시로 자리잡을수 있다.

영호남 숙원사업인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도 요구할 계획이다.

달빛고속철도는 영호남 동서화합과 신남부경제권 구축,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대구~광주 간 6개 시·도와 10개 기초자치단체를 경유하는 고속철도망이다.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와 설계예산 반영 등이 절실하다.

국민의힘이 제시한 경부선 고속철도 대구도심구간 지하화 공약도 국정 과제에 올릴 수 있도록 힘을 쏟기로 했다. 경부선이 지하화되면 남북으로 단절된 대구의 지형도를 바꾸고, 지하화 상부에 주거·상업·문화·관광시설을 배치해 새로운 관광 명소로 탈바꿈할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을 꼭 지켜주시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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