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과 동시에 잡음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6·1 지방선거 역할론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14일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체제가 공식 출범했지만, 일부 반발은 여전히 이어졌다. 4선의 노웅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최고위원회에서 (윤 비대위원장 체제를) 결정했는데 우리 당이 가진 진영정치·패권정치의 합작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을 밀어붙이고 위성정당을 만들 때 앞장섰던,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비대위원장을) 하면 국민들이 보기에 '민주당 아직 정신 못 차렸구나, 좀 더 당해야 하겠구나'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최근 이재명 역할론을 주장하고 있는 김두관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사퇴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비대위원장을 맡는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윤호중 의원이 그 자리(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데 앞장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난관을 돌파할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 상임고문 밖에 없다"면서 '이재명 비대위원장'을 거듭 주장했다.
정권재창출 실패로 인한 내홍이 지속되자 이재명 상임고문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6·1 지방선거 설욕을 위한 '조기 등판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 상임고문은 선대위 해단식 후 4일 만인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는 잠깐 동안에 5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지지자들은 "응원합니다 다시 힘 내주시어요.", "기다리겠습니다. 다시 국민을 위해서 일 해주십시오.", "힘내세요. 다시 시작이에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뜨겁게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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