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 세계적 유가 급등으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리터 당 2000원을 돌파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13.50원 오른 리터 당 2001.54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 당 2000원을 넘은 것은 국내 유가가 최고를 기록하던 지난 2012년 10월 넷째 주(2003.7원) 이후 약 9년 5개월 만이다.
지난주 리터 당 2000원을 돌파한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이날도 전날보다 18.56원 상승한 2085.67원을 기록했다. 오피넷 집계를 보면 전국적으로 최고가 주유소는 서울 중구 한 주유소에선 리터 당 2829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9주 연속 하락하다가 올해 초 상승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가격 상승 속도도 더욱 가팔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시도별 휘발유 가격은 제주가 리터 당 2106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2086원 ▶인천 2024원 ▶대전 2019원 ▶경기 2017원 ▶울산 2013원 ▶부산 2004원 ▶충북 1998원 ▶충남·대구 1997원 ▶세종 1995원 ▶경남 1988원 ▶경북 1987원 ▶강원 1979원 ▶전북 1976원 ▶전남 1972원 순이었다. 광주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1970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고유가 상태 지속으로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오는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유가 추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인하폭 최대치인 30%까지 확대하면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305원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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