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의료원이 울진 산불피해 지역 마을을 돌며 진행한 '찾아가는 행복병원' 무료 진료가 실의에 빠진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천의료원은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정용구 김천의료원장(신경외과)을 비롯한 16명의 의료진이 울진 산불피해 지역을 방문해 마을 주민 400여 명을 진료했다.
이번 진료는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지원사업과 연계해 산불피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심신을 위로하고자 진행됐다.
울진읍 연지2리 마을회관을 첫 시작으로 24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비롯한 X-ray 촬영, 골다공증 검사 등을 통해 투약이 필요한 주민에게는 의사의 처방에 따른 의약품을 제공했다.
무료 진료를 받은 한 주민은 "마을을 덮은 산불로 인해 아직도 불면증에 시달리며 환청이 들리는 등 많이 불안한 상태인데, 이렇게 먼 길까지 와 직접 진료를 봐주시고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많은 위로가 되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용구 의료원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산불피해까지 겹친 울진 주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찾아가는 행복병원' 버스를 이곳까지 운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의료원은 코로나19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공공의료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5월 소아 관련 학술대회를 계획하는 등 향후 정기적인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선진화된 의료체계 구축과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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