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제2 대구의료원 설립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드러냈다.
홍 당선인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에 제2 시민의료원이 필요한지 여부는 의료 현장의 상황을 보고 판단할 문제이지 막연하게 공공의료 강화라는 구실만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 당선인은 "진주의료원 폐업 문제를 아직도 왜곡되게 선전하는 좌파 시민단체의 선전 책동이 횡행해 다시 한번 밝힌다"며 "진주의료원은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강성노조의 놀이터가 된지 10년도 더 되어서 경남도의회에서 폐지 논쟁을 불러 일으킨 게 제가 경남지사를 하기 10년전부터였다"고 했다.
그는 "진주의료원은 의사 16명에 간호사 150여 명을 갖추고도 외래환자가 하루 200여 명 밖에 되지 않는 공공의료 기관으로는 부적합한 강성노조의 놀이터에 불과했다. 아울러 2년 뒤에는 자본 잠식 사태까지 예견된 최악의 상태였다"라면서 "이러한 사정도 간과하고 좌파단체들의 선동에 불과한 공공의료 폐업이라는 것만 내세우는 일부 언론 기사는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의료는 모두 공공의료"라면서 "대한민국에는 의료 민영화라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2년 전 대구시장은 코로나 시민 위로금으로 현금 2천400억원을 1인당 10만원씩 시민들에게 뿌린 일이 있었다"며 "그게 시민들의 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제2 의료원이 절실했다면 그때 왜 그 돈으로 제2 대구의료원을 건립하지는 않고 엉뚱하게 돈을 뿌려 놓고 이제 와서 제2 의료원 문제를 진주의료원 폐업과 연관을 짓는지 참으로 유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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