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 48초(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 48초) 우주로 발사됐고, 오후 2시 기준으로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다누리 관제실에서 스페이스X사로부터 받은 분리 속력과 분리 방향 등 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가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한 궤도에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
항우연이 수신된 위성 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의 태양전지판이 전개돼 전력 생산을 시작했고, 탑재 컴퓨터를 포함한 장치들 간 통신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각 장치의 온도도 표준범위 내에 위치하는 등 정상 작동이 확인됐다.
다누리는 약 4개월 반 동안의 항행 기간을 거쳐 12월 16일쯤 달 궤도에 진입하며 12월 31일 임무 궤도인 달 상공 100㎞에 안착한다.
다누리가 올해 말 목표 궤도 안착까지 까다로운 항행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우리나라는 달 탐사선을 보내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된다.
발사 현장인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지구를 너머 온 우주를 누리는 순간까지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 다누리의 임무 성공까지 국민 여러분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다누리호는 신자원강국·우주경제시대를 앞당길 대한민국의 선발대"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광활한 우주에서 당당하게 날개를 펼친 다누리호가 전하는 꿈과 희망·인내의 메시지를 생각하며, 올 연말 다누리호가 보내줄 달의 표정과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고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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