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폭염경보 영남·제주에만 남아 "중부는 장마 같은 비"

7일 오후 8시 발효 기상특보. 기상청
7일 오후 8시 발효 기상특보. 기상청

기상청은 7일 오후 8시를 기해 기상특보를 업데이트했다.

폭염특보가 사실상 남부 지역에만 내려진 셈이고, 특히 폭염경보는 영남과 제주에 집중됐다.

그러면서 이번 주는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에 따라 중부·남부가 서로 좀 다른 날씨 양상을 보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시각 기준 폭염경보는 울산, 부산, 대구, 제주도(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경상남도(남해, 거창 제외), 경상북도(경주, 포항, 영덕, 영양평지, 청송, 의성, 안동,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청도, 군위, 경산, 영천, 구미)에 발령됐다.

폭염주의보는 울릉도.독도, 세종, 광주, 대전, 제주도(추자도, 제주도남부), 경상남도(남해, 거창),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봉화평지, 영주, 예천, 문경), 전라북도, 전라남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강원도(강원남부산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속초평지, 삼척평지, 동해평지, 강릉평지 등 주로 강원 영동 지역)에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각각 예상될 때 발효된다.

7일 오후 8시 발효 예비특보. 기상청
7일 오후 8시 발효 예비특보. 기상청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서는 앞서 내려졌던 폭염특보가 사라진 것으로, 이는 내일인 8일 새벽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따른 것이다.

내일부터 내리는 비는 중부지방과 가까운 경북 북부, 충청권에도 예상되는데,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폭염특보 해제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서 중부지역에는 호우 및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비는 모레인 9일까지 수도권·강원내륙 및 산지·서해5도에 100~200mm가 예상된다. 특히 많은 곳은 300mm 이상까지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강원동해안·충청권·경북북부 등에는 30~80mm가 예상되는데 특히 강원 동해안과 충청북부에는 150mm 이상 내리겠다. 전북북부도 5~30mm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의 예상 강수량 발표는 9일까지 기준으로 공개된 것으로, 이번 비는 실제 11일까지, 즉 8~11일 나흘 동안 이어지며 마치 장마 같은 모습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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