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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측 "권성동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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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비대위원장을 향해서도 "가처분 신청 검토 중"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4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를 찾아 당원·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 방식으로 지역 당원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4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를 찾아 당원·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 방식으로 지역 당원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지도부를 향한 법적 대응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전 대표 변호인단은 지난 6일 입장문을 통해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 권한을 행사할 경우 권한대행 직무 정지 가처분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들은 "채권자 이준석은 현재 당 대표"라고 주장하며 "권 원내대표도 당 대표 직무대행이라는 직함을 사용해온 바 당 대표가 존속하고 있다는 것은 국힘도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선행 가처분 결정은 당원의 총의를 모아 당내 문제를 해결하라는 취지"라며 "가처분 결정 이후 당원들의 수많은 반대가 있음에도 공론화 없이 졸속으로 개정안을 만들고 대의기구에서 의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수 권력자들이 가진 힘으로 스스로 헌법을 무력화하며 권력을 장악하려 한다"며 "궁정 쿠데타 혹은 친위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변호인단은 "새로 임명될 비상대책위원장 및 비대위원에 대한 가처분 신청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이준석 전 대표 역시 페이스북에 "가처분은 합니다"라고 못박았다.

한편, 국민의힘은 7일 당내 최다선(5선) 의원 중 한 명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발표했다. 애초 '호남 중진'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물망에 올랐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 부의장은 당내 혼란상을 수습하면서도 이 전 대표 측의 법적 대응에 맞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앞서 비대위원장을 수행하다 이 전 대표 측의 가처분 신청으로 직무가 정지됐던 주호영 의원은 지난 6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을 남기며 새 비대위원장직 수행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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