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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한달새 2배로…국산 김치가격 오르고 중국산 수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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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부진에 농산물 가격 급등…이달까진 배추 가격 비쌀 듯

올해 여름 폭염과 폭우가 겹친 데다 최근 태풍까지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재룟값이 치솟자 식품업체들은 포장김치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 14일 기준 10㎏에 3만4천240원으로 1년 전의 1만4천792원 대비 2.3배로 올랐다. 한 달 전의 1만7천875원과 비교해도 2배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수확되는 배추는 강원도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여름 배추로 강우 등 기상 여건이 생육에 영향을 미친다"며 "최근 잦은 강우가 배추 생육에 불리한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치에 들어가는 다른 농산물 역시 1년 전보다 가격이 크게 올랐다. 무는 14일 기준 20㎏에 2만7천580원으로 1년 전 1만1천20원의 2.5배, 양파는 15㎏에 2만2천760원으로 1년 전(1만4천415원)의 1.6배가 됐다.

원가 압박이 커지자 식품업체는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대상은 내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올리기로 했고,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 가격을 종류별로 평균 11.0% 수준으로 인상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김치 재룟값이 크게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김치 수입은 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중국산 김치 수입액은 1억986만2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천609만9천달러보다 27.6% 증가했다.

배추 가격 상승세는 준고랭지 배추 수확이 시작되는 이달 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산 김치 수입도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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