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르면 내년 6월부터 대구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노인은 누구나 무료로 버스를 탈 수 있게 된다.
19일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제295회 정례회 제1차 건설교통위원회에서 대구시 교통국이 상정한 '대구시 어르신 무임 교통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가결됐다.
이 안건은 대구시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만 70세 이상 노인이 무료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임교통카드'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상정됐다.
상임위 심사 안건에서 조례가 가결된 만큼 오는 3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도 조례안이 큰 이견 없이 통과될 전망이다.
김지만 건설교통위원장(북구2·국민의힘)은 "선심성 홍보 정책이 아니라 지역 어르신의 면허증 자진 반납 등 복지 증진에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정책이 실행된 뒤에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문제점은 없는지 지속해서 살피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대구시는 본회의까지 통과되면 조례안을 근거로 '무임교통카드' 지급을 위한 시스템구축에 나선다. 당장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기존 교통카드 정산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DGB유페이에 의뢰해 카드 발급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쯤에는 '무임교통카드' 조기 안착과 보급을 위해 카드사-운송사 간의 업무협약도 대구시 주최로 개최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년 6월을 목표로 추진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으며,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제주도와 경기도 광명시, 안산시, 남양주시, 충남도 등에서 70세 이상 노인들이 무료로 버스를 탈 수 있다. 내년부터는 대구를 비롯해 대전시(65세 이상)와 경북도 등에서 무료 탑승이 가능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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