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어린이집 현장 방문에서 뜻을 물었던 '아나바다'의 의미가 방문 행사를 준비한 보건복지부 자료에는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복지부 국정감사를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복지부가 당시 행사와 관련해 작성한 '영유아 부모 및 어린이집 보육교육원과의 만남 행사' 자료에는 '아나바다'의 뜻이 제시돼 있었다"고 밝혔다. '아나바다'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기'의 줄임말이다.
김 의원이 공개한 복지부 자료에는 '주요 현장체험 내용'에 "놀이활동 참관(아나바다 프로그램)"이라고 적혀 있으며,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기)' 체험을 통한 나누고 함께하는 공동체 정서 함양 및 경제 관념 제고"라는 설명이 있다.
복지부 자료는 13페이지 분량으로, 대통령 추천 질문 7가지도 담겨 있었다. 또 "어린이집에서 제공 중인 보육서비스는 돌봄과 교육을 통해 0~5세 영유아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이라며 보육 대상이 0~5세라는 점도 명시돼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세종시 소재 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보육교사에게 "'아나바다'가 무슨 뜻이에요?"라고 물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어린이집 현장을 둘러보며 "아주 어린 영·유아들은 집에 있는 줄 알았더니, 아기들도 여기를 오는구나. 두 살 안 되는 애들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주무부처가 정성껏 작성한 보고서를 제대로 읽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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