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브(IVE) 멤버 장원영이 최근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에서 봉황 모양의 비녀를 머리에 꽂은 것을 두고 중국 일부 네티즌들이 '한국이 또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지난 18일 중국 포털 사이트 넷이즈에는 '장원영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패션위크 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장원영이 봉황 모양 비녀를 착용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구독자 48만명을 보유한 중국 인플루언서 멍선무무가 작성한 것으로, 그는 "장원영이 비녀를 두고 한국의 멋이라고 큰소리쳤다"며 "한국에도 비녀가 있지만, 봉황 문양이 들어간 비녀는 중국 고유의 양식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 문화 도둑질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지만, 공인이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우리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배우는 것은 환영하지만, 도둑질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본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멍선무무의 주장에 공감하며 "한국은 매번 중국 전통문화를 훔친다", "사과를 받아야 한다", "더 이상 케이팝(K-POP)을 소비하지 말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소식이 SNS 상에 알려지자 한국 네티즌들은 "중국 사극에서 비녀를 꽂은 장면을 본 적이 없다", "대응할 가치도 없다", "장원영이 하나의 중국을 외친 줄 알았다. 어이없다"는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봉황 모양의 비녀를 뜻하는 '봉잠'은 한국 전통 장신구로 알려졌다. 한국 장신구로는 봉잠 이외에도 용의 현상으로 만든 '용잠'이나 박쥐, 꽃, 나비, 새를 한꺼번에 표현한 '떨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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