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가 미국제 무기를 대만과 공동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대만과 함께 휴대용 방공시스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탄약 등을 공동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과 대만 사이에 공동 생산 관련 초기 단계 협의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미국 방산기업이 기술을 제공해 대만에서 무기를 생산하거나 대만 부품을 사용해 미국에서 생산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위협에 대비해 대만에 무기를 빨리 공급하기 위해 무기 공동 생산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중국이 2027년까지 대만 침공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대만 방위력 강화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면서 '스팅어', '하이마스' 등 무기 재고가 줄어든 것도 대만과의 무기 공동 생산 배경이다.
닛케이는 "바이든 행정부는 관련국에도 대만 무기와 관련 부품 제공에 대한 의향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만에 무기를 제공하면 중국이 거세게 반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유럽과 아시아의 관련국이 대만 지원에 선뜻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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