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씨름판에서나 보던 송아지 경품, 동네 체육대회 경품으로 등장 눈길

봉화 봉성면 체육대회 350만원 상당, 60대 주민이 받아

1위를 차지한 봉양면 주민에게 송아지가 전달되고 있다. 봉화군 제공
1위를 차지한 봉양면 주민에게 송아지가 전달되고 있다. 봉화군 제공

전국 대회 씨름장에서나 보던 송아지 경품이 동네 체육대회장 경품으로 전달돼 화제다.

지난 19일 개최된 경북 봉화 봉성면민화합체육대회장에서 경품 추전을 통해 봉양1리 안모(60·여)씨에게 경품으로 '송아지(350만원 상당)'가 전달돼 눈길을 끌었다.

송아지를 받은 안 씨는 "모처럼 이웃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즐거웠는데 뜻밖의 행운이 찾아와 감격스럽다. 앞으로 송아지를 잘 키워서 비싼 가격에 내다 팔아야겠다"고 좋아했다.

이외에도 냉장고와 세탁기, 대형 TV 등 총 200여 개의 푸짐한 경품이 주민들에게 전달돼 대회 열기를 더했다.

봉성면체육회가 주관한 이날 대회는 박현국 봉화군수와 김상희 봉화군의회 의장, 박창욱 경북도의원, 홍승철 봉화군체육회장과 지역 주민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뤄졌다.

종합 우승은 봉성면 12개 마을 중 우곡2리가 차지했고 창평리와 우곡1리가 각각 2위, 3위로 뒤를 이었다.

이용우 봉성면 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개최된 주민화합 행사인 만큼 많은 주민들이 함께 해 달라는 뜻으로 송아지를 협찬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주민화합과 건강을 책임지는 대회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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