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을 추진 중인 대구시가 지난해 152만톤(t)의 온실가스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24일 지난해 실적 기준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한 결과, 전체 배출 전망치 1천146만t 중 13.3%인 152만t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감축률 12%를 넘어선 수치다.
주요 감축 내용으로는 도시가스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으로 56만t을 줄였고,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과 보행 분담률 개선으로 47만t을 감축했다. 시민 실천 사업인 탄소포인트제 가입 실적은 31만t이었다.
아울러 시 본청, 소방서 등 공공 청사 및 시설물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에서도 55%의 감축률을 기록해 지난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인 32%를 크게 웃돌았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 및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탈 탄소 전환 캠페인인 '레이스 투 제로(Race to Zero)에 전국 최초로 가입, 탄소 중립 이행보고 평가에서 리더십(A-) 등급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2007년부터 매립가스 자원화사업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통해 580억원의 세입을 확보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홍성주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탄소중립은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경제 활동의 지형을 바꿀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기후 위기를 '미래 번영 대구'의 계기로 전환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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