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루나 사태와 관련해 컨퍼런스를 열 것이라고 4일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현재 검찰은 권 대표가 테라폼랩스 직원에게 보낸 테라의 시세를 조종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확보한 상태다.
해외에 잠적 중인 권 대표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곧 회의나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며 "전 세계 모든 경찰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납세자에게 거짓을 퍼뜨리는 이들을 위해 VIP로 초대한다"면서 "당신의 비행기표까지 지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권 대표는 지난 4월 말 출국해 싱가포르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9월에는 두바이를 경유해 유럽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권 대표가 테라폼랩스 직원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확보해 '시세 조종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두고 분석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따르면 권 대표는 해당 직원에게 테라의 시세를 조종하라는 취지의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계속해서 테라 사태와 관련해 권 대표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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