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대 교수들이 10년 만에 다시 교육부로 돌아온 이주호 신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해 과거 행보를 반성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국교련·상임회장 김상호 금오공대 교수)는 11일 이주호 교육부 장관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과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시절 신자유주의적인 경쟁의 논리를 교육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공교육을 황폐화한 잘못을 반성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국교련은 "과거 이 장관은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을 추진했으며 총장 직선제 폐지를 강행한 바 있다. 또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으로 대학을 줄세우기해 국립대학들을 경쟁의 난장판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장관은 과거 교수평가를 도입해 단기적인 실적 쌓기로 교수들을 내몰았고, 중장기적으로 교육과 연구의 질을 하락시켰다"고 지적했다.
국교련은 "고등교육에 엄청난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인 만큼 결자해지의 정신을 살려 본인이 저질러 놓은 문제들을 수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근 이 장관은 대학을 자율적 기관으로 규정하고 고등교육재정지원사업 역시 기존의 줄세우기식 경쟁방식을 지양하겠다며 과거와 다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실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국교련은 "교수들의 기대가 또 헛된 바람으로 끝을 맺게 된다면 1만8천여 국립대학 교원들의 거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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