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진석, 野 장외집회에 "민주당 역사서 처음 보는 황당한 광경"

"이 대표, 감옥 안 가겠다고 당 전체 꽁꽁 묶어"
주호영 "대장동 그분이 '대북 송금 스캔들 핵심' 의혹도"
"국민이 민주당에 준 의석, 정권 발목잡기에 동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 전 얼굴을 만지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정 비대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 전 얼굴을 만지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정 비대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주말에 열린 민주당 장외 집회를 두고 "한민당(한국민주당)에서 시작한 민주당의 유구한 역사에서 처음 보는 황당한 광경"이라고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 대표의 사법처리를 막겠다고 제1야당 전체가 투쟁에 나선 것"이라며 "민주당은 역대 큰 지도자들 가운데 감옥에 안 가겠다고 당 전체를 자신과 꽁꽁 묶어서 버틴 사람이 누가 있었나?"고 물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과 함께 자멸할 것이냐 국민정당의 길을 갈 것이냐 이제 민주당이 양자택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비대위원장은 당무감사위원장으로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30년간 판사로 재직했으며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역임한 이 위원장은 2015년 제7대 국가인권위원장으로 3년간 재직하면서 세계 국가인권기구연합의 국가인권기본 등급 심사에서 A등급을 회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내세워 일방적으로 의회에서 법을 통과시키고 있다며 국정조사 계획서를 통과시킬 수 있음에도, 대국민 서명에 나선 것은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감추고 (국민의) 시선을 돌려 물타기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대장동 그분이 대북 송금 스캔들의 핵심이라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며 "그 어느 것이나 범죄의 방식과 스케일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대표는 민주당에 대해 "6개월 동안 정부가 국회에서 6개월 동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법안이 모두 77건인데 한 건도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1987년 헌법 개정 이후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다수가 원하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를 부자감세를 이유로 거부하고 성폭력처벌법 개정안과 재난의료지원비 개정안 등 민생 법안도 민주당의 파업과 태업의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했다.

주 대표는 "민주당이 새 정부가 일을 못하도록 막고 있다"면서 "청와대 영빈관을 대신할 영빈관 장소를 마련하려는 예산, 영빈관을 대신할 장소를 마련하려는 예산,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청와대 개방 활용 관련 예산, 신설된 행정안전부 경찰국 예산 등을 전액 삭감했다. 야심차게 추진하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 예산도 전액 삭감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주밖에 남지 않은 예산 통과 법정 기한 안에 예산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가 되고 있다"며 " 민주당이 국민이 준 많은 수의 의석을 위기 극복이나 나라 발전에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대선 불복 정권 발목 잡기에 치중하고 있는데, 이러한 민주당의 논리는 다음 총선에 국민들이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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