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출신 강신업 변호사가 고발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혐의가 없기 때문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이같이 검찰에 송치하지 않는 결정을 했다고 이날 언론에 밝혔다.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 7일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6.1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출마하려고 경기도에 살지도 않으면서 경기도민인 것처럼 거짓 주소 신고를 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이틀 뒤인 9일 강신업 변호사를 먼저 불러 조사했고, 이어 유승민 전 의원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어 강신업 변호사의 고발 22일 만에 무혐의 불송치 결론이 나온 것이다.

강신업 변호사는 오늘(29일) 페이스북에 잇따라 글을 올려 경찰에 이 사건 검찰 송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사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 의혹과 관련해 지난 4월 5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경기 성남시 친인척 집으로 주소를 옮긴 게 선거 출마를 위한 위장전입이 아닌지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위장전입이라고 하니까 속으로 찔린다"면서도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결심했는데, 집이라는 게 하루 만에 찾을 데가 아니라 어디로 옮겨야 하나 싶었다. 돌아가신 처남의 부인께서 살고 계신 성남 소재 한 아파트로 주소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기서 잠을 안 자는 건 사실이다. 주소 옮길 곳을 수원에서 열심히 찾고 있다"면서 "며칠을 위장전입이라고 지적하면 드릴 말씀이 궁색한데, 인천에 계시다 서울로 가신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대표도 같은 처지"라고 덧붙였다.
지난 지선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현 서울시장)와 붙었던 송영길 전 대표 역시 비슷한 시기인 4월 초 주소지를 인천에서 서울로 옮겼다.
이같은 주소지 이전 내지는 출마의 명분이 되는 '연고' 논쟁은 지난 지선과 함께 치러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당선)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 간에도 벌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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