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친윤석열(친윤)계 의원들의 주도로 결성된 모임 '민들레'가 '국민공감'으로 이름을 바꿔 7일 공식 출범키로 했다.
이 모임은 당 소속 의원(115명) 가운데 65명가량이 가입 의사를 밝혀, 출범과 동시에 국민의힘 내 최대 규모 의원모임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1일 한 친윤계 의원은 "의원모임 명칭이 '국민공감'으로 최종 결정됐다"면서 "7일 첫 번째 공부 모임을 할 것"이라고 했다.
민들레는 '민심 들어볼래(레)'를 줄여 만든 이름이다. 당초 지난 6월 출범 예정이었지만, 여러 차례 미뤄졌다. 이 과정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친야 성향 매체에서 같은 명칭을 사용하면서 결국 변경했다.
이 모임에는 친윤계 핵심이자 민들레 공동 간사였던 이철규 의원과 당권주자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도 함께할 예정이다.
다만,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 대표적 인물인 권성동 의원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모임은 윤핵관 장제원 의원 주축으로 추진됐지만, 당시 원내대표를 역임하던 권 의원이 공개제동을 걸면서 출범하지 못한 바 있다.
장 의원도 이 모임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공감의 첫 공부모임은 103세 철학자인 김혁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정치가 철학에 묻는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친윤계 의원들은 모임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어젠더 추진에 당 차원의 지지를 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차기 전당대회가 내년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로 가닥이 잡힌 상황에서 친윤계 핵심 의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모임이,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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