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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 주민들 "사원 공사장 인근서 돼지고기 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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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물리적 충돌 최소화 위해 인력 투입"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공사장 인근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먹는 행사를 예고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찾은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공사현장에 돼지머리 2개가 놓여있는 모습. 임재환 기자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공사장 인근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먹는 행사를 예고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찾은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공사현장에 돼지머리 2개가 놓여있는 모습. 임재환 기자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공사장 인근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먹는 행사를 예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주민들과 건축주 측의 충돌에 대비해 현장에 경찰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반대 주민들로 구성된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오는 15일 정오부터 공사장 인근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먹을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슬람 문명권에서 돼지고기는 금기시되는 식품이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10월부터 공사장 입구로 들어가는 골목길에 돼지머리를 방치하기도 했다. 돼지머리를 사원과 주택 앞에 두는 것은 이슬람 혐오로 여겨진다.

비대위는 이날 돼지고기 행사에 앞서 경북대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 소속 주민을 폭행한 혐의로 약식기소된 파키스탄 유학생 A(30) 씨에 대한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0월 '이슬람 사원 건축을 지지한다'는 현수막을 치우려던 주민의 팔을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비대위와 건축주 간에 충돌 우려가 나오면서 경찰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물리적 충돌을 최소화하고자 현장에 인력을 투입한다. 얼마나 많은 인력을 투입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둘러싼 갈등은 지난 2020년부터 불거졌다. 사원이 건립된다는 소식에 인근 주민들이 반대 탄원서를 제출했고, 북구청은 주민 민원을 이유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건축주 측은 북구청을 상대로 '공사중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9월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주민들의 반발로 사원 건립은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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