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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인구 붕괴 해법?…지역 경제인들 "퇴직자들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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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포항에 거주했던 장년층 13만7천여명, 퇴직 후 5천여명 외지로 나가

포항시청 전경. 매일신문DB
포항시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포항 인구가 지난 1년 동안 7천여명이 줄었다는 통계와 관련, 포항시는 청년이탈을 가장 큰 원인으로 봤지만 지역 경제인들은 퇴직자들의 이탈문제도 중요한 이유가 됐다고 분석했다.

포항시가 '주소갖기 운동' 등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해 펼치고 있는 다양한 활동에 더해 퇴직자를 잡아두는 정책도 심도있게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포항시는 6일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포항 인구는 49만6천650명으로 1년전보다 7천202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말 영일군과 통합한 이후 처음으로 50만명 아래인 49만9천854명을 기록한 뒤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시는 인구감소의 원인을 5년전인 2017년 데이터와 비교하며 청년인력 유출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만 20~29세 청년층의 인구는 2022년 말 기준으로 7만7천477명으로 지난 2017년 9만3천800명보다 1만6천323명 줄었다.

반면 만 60~69세 장년층은 2022년 말 13만1천899명으로 2017년 말 10만5천752명 에 비해 2만6천147명 늘었다. 이는 2017년 50대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이들이 60대로 넘어오면서 인구증가폭을 키운 것으로 파악된다.

포항시는 통계에서 인구유출의 원인을 장년층은 늘고 있지만 청년층이 대폭 줄면서 발생했다고 봤다.

하지만 경제인들은 데이터 분석을 단순 5년전 비교가 아닌 생애주기에 따른 인구이동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해 만 60~69세 해당하는 장년층들이 퇴직 전후 나이인 만 55~64세 당시에는 13만7천312명이 포항에 거주했다. 하지만 퇴직 후 포항에 정착하지 않고 고향이나 자녀가 있는 지역 등으로 빠져나간 인구는 5천413명에 달했다.

지역 경제인들은 "청년 인구 유출은 학교 진학과 취업 때문에 막기 어렵지만 퇴직자들을 포항에 정착하게 하는 것은 정주여건 개선 등으로 충분히 가능하게 할 수 있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퇴직자들의 제 2의 삶을 지역에서 꾸릴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정책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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