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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앞둔 대구,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 806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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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전수조사 거쳐 고위험군 별도 관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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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가정폭력 사건에 관한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빈번하게 가정폭력이 벌어지는 '재발우려가정'은 대구에만 최소 800가구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가정폭력 신고는 1만1천559건으로 하루 평균 31.6건이 접수됐다. 같은 해 설 연휴 기간에는 모두 202건이 접수되어 하루 평균 40.4건을 기록했다. 이는 평소보다 27.8% 증가한 수치다.

경찰 관계자는 "오랜만에 가족, 친척들이 모이다 보니 갈등과 다툼이 생기고 가정 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3년간 설과 추석을 포함한 명절 기간마다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하루 평균 28~5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워치 지급 등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와 가해자를 격리하는 임시조치도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범죄 피해자 안전조치는 2021년 175건에서 지난해 452건으로 158.3% 급증했고 임시조치는 같은 기간 733건에서 800건으로 9.14% 늘었다.

명절 기간 가정폭력 사건이 증가하자 대구경찰청은 '재발우려가정'(806가구)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재발우려가정은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신고 이력이 있는 가정 중 ▷위험도 평가 ▷가해자 구속 및 입건 ▷흉기 사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사건 재발 위험성이 A, B등급으로 분류된 가정을 말한다.

경찰은 해당 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거쳐 그동안의 모니터링 내용, 신고 내역, 보호조치 등을 바탕으로 고위험군을 별도로 분류해 상황실과 수사팀에 공유할 계획이다. 명절기간 동안 가정폭력 징후가 발생하면 미리 공유한 정보로 신속대응하겠다는 설명이다.

대구경찰청 정근호 여성청소년과장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설 명절에 많은 친척들이 모여 가족 간 갈등이나 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며 "가정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적극 개입해 엄중한 사법처리로 피해자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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