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문화예술계를 이끌어갈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거대 조직이 탄생했다. 지역 문화계 인사들은 이 조직을 '항공모함'이라 일컫는다. 진흥원 산하의 8개 본부가 힘을 합쳐 대구 문화와 예술 전반을 이끌어 가야하기 때문이다. 그중 항공모함의 방향키를 잡은 건 기획경영본부다. 진흥원의 조직 혁신 방안, 조직 운영 방향 등 갖춰나가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 조태환 신임 기획경영본부장은 차분한 자세로 효율성 높은 조직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소감은?
▶새롭게 조직을 꾸리는 게 어려운 시기에 기획경영본부장으로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전반적인 조직경영 혁신 방향을 효율성에 가치를 두고 통합조직의 공동목표를 공유해나 가겠다. 각 기관별 특성이나 독립성을 살려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대구가 세계 일류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문화예술진흥원이라는 거대 조직이 탄생했다. 산하 기관들이 진흥원을 커다란 '항공모함'이라고 비유하고, 항공모함이 일으킨 파도가 산하 기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내년도 운영전략은?
▶새롭게 출범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대구의 문화, 예술, 관광을 아우르는 거버넌스다. 새롭게 조직이 구성됐으니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조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고자 유기적인 내부 운용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한다. 기획, 인사, 재무, 홍보 등 유사 중복기능을 통합해서 탄력적으로 인력을 운영하고 직무분석과 관리를 통해 업무의 전문성은 높이되 조직은 슬림하게 운영하겠다.
-2023년에 집중적으로 펼칠 사업이 있다면?
▶지역 문화예술정책을 선도할 공동협력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서로 다른 축제의 통합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한다. 축제 시기를 5월과 10월로 조정해 각 축제마다 특징은 살리고, '판타지아 대구 페스티벌'이라는 대표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또 지역의 공연, 전시, 축제, 관광 등 문화예술 관광정보를 홍보하고 예매하는 '원스톱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조직 경영 혁신을 위해 성과목표 관리제를 공언했다. 어떤식으로 운영되나?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중·장기적 발전전략과 연계한 성과목표 관리제를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진흥원 전략에 맞는 본부별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한 뒤 개인별 성과지표를 연계해 구성원 개개인의 운영 성과를 상시 관리할 계획이다. 객관적이고 명확한 지표 구축을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것이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정원 감축안과 오는 2026년까지 40억원 절감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을 말해달라
▶3년에 걸쳐 정원 30명을 감축하겠다. 출범 후 첫 해인 2023년에는 8명, 2024년에는 10명, 2025년에는 12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조직 내 유사, 중복 기능 통합과 고비용이 드는 직영시설의 민간 위탁 전환을 통해 정원을 줄여나가고자 한다. 정원 감축이 단순한 재정 절감에 그치지 않고 효과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각 본부별 정·현원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
인원 감축에 맞춰 단계적인 전문 인력 채용도 구상 중이다. 단순조무 및 업무지원의 경우 통합 민간위탁 용역을 추진할 생각이다. 통합 민간위탁으로 31억원, 운영비 긴축으로 2억원, 사무실 임대료 6억원, 공연시설 간 특수 장비 공유를 통한 임차료 조정으로 1억원 등 약 40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의 7개 축제가 동시에 추진되는 '판타지아 대구 페스티벌'의 정체성 훼손 지적도 나온다.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했고 축제가 동시 추진되면서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높아. 개선 방향이 있나?
▶여러 축제가 통합되는 만큼 통합 축제의 집중도 향상과 정체성 확립에 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각 축제의 고유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고 통합축제의 브랜드 이미지 통합을 위한 컨설팅을 추진하겠다.
5월과 10월, 두 시즌 축제 추진을 통해 통합축제 브랜드 홍보를 이끌어 타 지역민을 대상으로한 체류형 관광 유입을 이끌겠다. 또 축제별 개선점이 도출될 수 있도록 객관적 평가도 진행할 계획이다. 축제 주관처와 함께할 수 있는 대구축제 추진위원회를 열어 향후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지속해서 협의하고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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