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저가 있는 경상남도 양산 평산마을에서 북카페를 개점한다는 소식에 비판이 들끓는 가운데,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 전 대통령을 적극 두둔하고 나섰다.
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에 있는 자신의 사저 주변에서 북카페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여권 등 정치권에선 '퇴임 후 잊힌 사람으로 살고 싶다', '조용하게 살고 싶다'고 드러낸 문 전 대통령이 북카페를 연다는 소식에 비판이 거센 분위기다. 북카페를 정치적 메시지를 위한 창구로 사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탁 전 비서관은 18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계셔야 되는 것이냐"며 "어떤 정치적 의도나 목적을 드러내지 않는 한 보통 사람들이 다 하는 것"이라고 했다.
탁 전 비서관은 문 전 대통령이 책방을 운영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책방을 내신다는 것도 퇴임한 대통령이 동네에 책방하는 게 정치적으로 어마어마한 일인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탁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전임 정부 당시 주요 인사들이 주축이 되는 정책 포럼 '사의재(四宜齋)'가 이날 출범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거기에 들어가 있지 않고 현실 정치에 관심이 없다.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굳이 말한다면 문재인 정부 5년에 대해서 정리하고 그것에 대해서 설명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탁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아크 부대를 찾았을 당시 군복을 입은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영부인은 군복을) 입어야 한다. 화제 될 게 없고 당연한 것"이라며 "군복을 입을 때는 군부대 방문이다. 군부대는 경호처가 사전에 통제하기는 하지만 무기들도 있고 위험요소가 많다. 그래서 저격의 위험도 있고 그래서 동일한 복장을 갖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는 동질감이다. 유니폼을 입는 집단들이 갖고 있는 동질감을 표현하기 위해서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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