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운전자 흉기에 찔린 채 불 난 졸음쉼터 제네시스…1차 부검 '극단적 선택' 추정

경찰 "범죄 혐의점 발견 안 돼"

20일 오전 오전 7시 59분쯤 충북 보은군 탄부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영덕 방향 수한졸음쉼터에서 제네시스 차량에 불이 나 20여분만에 꺼졌다. 보은소방서 제공
20일 오전 오전 7시 59분쯤 충북 보은군 탄부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영덕 방향 수한졸음쉼터에서 제네시스 차량에 불이 나 20여분만에 꺼졌다. 보은소방서 제공

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차량 내 운전자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로 발견된 가운데, 극단적 선택이 추정된다는 1차 부검 소견이 나왔다.

충북 보은경찰서는 폐쇄회로(CC)TV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소견 등을 종합한 결과 운전자 A(47)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외부인이 차량에 타거나 나가는 모습이 CCTV에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가족과도 연락을 끊은 지 오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오전 7시 59분쯤 보은군 탄부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영덕 방향 수한졸음쉼터에서 주차되어 있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불은 약 20분 만에 꺼졌지만 차량 운전석에서 흉기에 찔린 운전자 A씨가 발견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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