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일명 '쥴리 의혹'을 제기했던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이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기호 7번을 부여받은 안해욱 씨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향이 경상도인 제가 전주을 재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정치적 욕망이 있어서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서"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정권은 김건희 정권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표현하면서 "당선이 되면 범민주 세력을 규합해 단일대오를 이루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자신의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 역임 이력을 감안한듯 "전주을 지역구를 교육 문화도시와 세계 태권도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도 등장해 안해욱 씨에 대한 지지 발언을 했다. 서울의소리도 김건희 여사 관련 다수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특히 서울의소리 소속 이명수 씨와 김건희 여사가 나눈 7시간 분량 전화 통화 내용을 유튜브 영상 등으로 공개해 주목받았다.
또 김건희 여사 및 모친(윤석열 대통령 장모)에 대해 여러 의혹을 제기한 정대택 씨도 기자회견에 함께 했다.

안해욱 씨는 대선 직전이었던 지난해 1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김건희 여사가 '쥴리'라는 예명으로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언급, 이와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있다.
전주을은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은 데 따라 재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과 진보당 등 다른 정당 및 무소속 후보들이 의원직을 놓고 겨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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