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이 더욱 강도 높게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대이란 군사작전 11일째인 이날 미 국방부 청사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브리핑을 열고 "오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또 다시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며 "가장 많은 전투기와 폭격기, 가장 많은 공습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황에 대해 "이란은 고립됐으며 '장대한 분노' 작전 열흘 차에 처참히 패배하고 있다"며 "이란의 이웃 국가와 걸프 지역의 일부 전 동맹국들조차 이란과 그들의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 후티, 하마스를 버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작전의 목표에 대해 이란의 군사 능력을 근본적으로 약화시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군의 군사작전 목표가 이란의 미사일 비축분과 발사대, 방위산업 기반과 미사일 생산 능력을 파괴하고 해군 전력을 무력화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란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을 영구적으로 차단하는 것도 주요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은 개전 시점에 비해 90%, 자폭드론 공격은 83% 감소했으며, 50척 이상의 이란 함정이 지난 열흘 동안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케인 의장은 "현시점에서 이란의 고급 지대공 미사일 체계는 대부분 변수가 안 된다"며 "우리는 전투기들을 상대적으로 큰 방해 없이 (이란에) 더 깊이 이동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군사작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그는 "적이 완전히, 결정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타임라인에 따라, 우리의 선택에 따라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사작전 기간에 대해선 "처음부터 이것이 얼마나 걸릴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궁극적으로 그 목표들의 최종 상태를 결정하는 것은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란 측 역시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우리는 절대 휴전을 원치 않는다"며 "다시는 우리의 사랑스러운 이란을 공격할 엄두조차 내지 못할 만큼 침략자들이 교훈을 얻도록 그들의 입을 틀어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전쟁-협상-휴전, 그리고 다시 전쟁'이라는 고리를 끊길 원한다"며 이 같은 순환 구조가 이스라엘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플로리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며 장기전 가능성을 일축한 직후 나온 것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별도의 성명을 통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건 (미국이 아닌) 우리"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이 지역에서 단 1L의 석유 수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미국 P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 차례의 협상 후 미국 협상단 스스로 우리가 큰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는데도 그들은 우리를 공격하기로 결정했다"며 "더는 미국과 대화가 우리 의제에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군은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란군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테헤란 주변 주요 석유 저장시설을 폭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스라엘 북부 산업도시 하이파의 정유시설 등을 자폭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하이파 정유시설은 이스라엘에서 휘발유의 약 50%, 디젤의 약 60%를 공급하는 핵심 에너지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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