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민들이 2025년 국내에서 열리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에 나선다.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3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철우 도지사, 시민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추진위는 박몽룡 전 경주YMCA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경제계, 문화예술계, 종교계, 학계, 시민단체,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위원 655명으로 구성됐다. 향후 정부와 유관기관을 상대로 유치‧홍보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시·도민 공감대를 확산을 위한 캠페인과 서명운동 전개, 포럼 개최 등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추진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정부 국정목표인 지방시대 균형발전의 가치 실현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주는 최적지"라고 강조하면서 경주 유치를 위한 시민 역량을 결집할 것을 천명했다.
박몽룡 추진위원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도시 경주가 최근 여행 추세에 맞게 변화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번 정상회의 유치가 필수"라며 "추진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경주의 국제적 관광도시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2005년 부산에서 열린 이후 20년 만이다. 2025년 회의 유치를 희망하는 자치단체는 경주를 포함해 부산, 인천, 제주 등이다.
이 가운데 경주는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지만 APEC 교육 장관회의(2012), 제7차 세계물포럼(2015), 제6회 세계인문학 포럼(2020) 등 최근 10년간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해공항, 대구공항, KTX역 등에서 1∼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장점과 각국 정상과 수행원, 기자단 등을 수용할 충분한 숙박시설을 갖췄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2021년 7월 유치 선언 이후 APEC 유치 전담팀을 신설했고 민간추진위원회와 유치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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