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청이 28일 오후 9시 38분쯤 종로구 전 지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 이날 오후 9시 5분쯤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추가 지진에 유의해달라"고 알려 시선이 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종로구민들 및 종로구와 인접 지역 내에 머무르고 있던 시민들이 해당 문자를 받고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이는 문자가 발송된 이날 오후 9시 38분 기준으로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지진을 체감하지 못한 것은 물론, 관련 기록도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8분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최근 지진이 잇따르고 있는 강원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3차례의 미소지진(규모 2.0 미만), 경북 경주시에서 1차례의 미소지진이 발생했지만, 서울 내지는 좀 더 범위를 넓혀 수도권에서는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이날 오후 9시 45분 기준으로 종로구청은 추가 공지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종로구청은 9분 뒤인 오후 9시 47분쯤 긴급재난문자를 재차 발송, "지진 발생 재난 훈련 메세지가 전달됐다. 훈련메시지이다. 실제상황이 아니다"라며 "지진 실제 상황이 아닌 훈련메시지 전파 중 착오사항"이라며 지진이 실제 발생하지 않았다고 정정했다.
종로구는 실제 상황을 가정한 이 훈련에서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전파한 안내 메시지를 실수로 긴급재난문자로 시민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언론에 "당직 직원이 내부 훈련 대상자들이 아닌, 관내(종로구 지역) 전체 시민에게 전파하는 버튼을 누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