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회단체장님들 청도군 현안·공약사업 훈수 좀 해 주세요"

1일 청도군청 간부회의 48개 사회단체장 참관
현안·공약사업 추진과정 등 회의 내용 상세 공개

지난 1일 오전 청도군청 확대 간부회의에 참석한 황윤성 대한노인회 청도군 지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지난 1일 오전 청도군청 확대 간부회의에 참석한 황윤성 대한노인회 청도군 지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김하수 청도군수가 지난 1일 군청 대강당에서 사회단체장을 초청한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김하수 청도군수가 지난 1일 군청 대강당에서 사회단체장을 초청한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사회단체장님들 군청 간부회의에 나오셔서 훈수 좀 해 주세요."

경북 청도군이 내부 간부회의에 지역의 사회단체장들을 참관시켜 지역의 여러 현안·공약사업 추진과정 등 회의내용을 상세히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8시 30분 경북 청도군청 3층 대회의실에 청도군내 48개 사회단체장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이날 청도군이 마련한 '사회단체장과 함께하는 확대 간부회의'에 참관하기 위해서였다.

매달 첫째주 월요일 오전 군청내 6급팀장 이상 직원들과 9개 읍면장까지 참석하는 청도군의 확대 간부회의에 군내 사회단체장들이 초청된 것이다.

이날 오전 9시에 확대 간부회의가 시작되고 김하수 군수가 마이크를 잡았다. 김 군수는 모두 인사말을 통해 "이른 아침부터 사회단체장님들을 군청으로 오시게 해 송구하다"고 첫 운을 뗏다.

이어 그는 "청도군의 여러 현안사업에 대한 구체적 내용과 추진과정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인 여러 사회단체장님들을 모시게 됐다"고 했다.

김 군수는 먼저 '청도 행복헌장' 제정과 관련한 설명부터 시작됐다. "행복헌장은 '군민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다함께 만들고 같이 누리는 행복권리 선언"이라고 했다.

또한, "대구한의대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전국 최초로 청도 군민만을 위한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 개설로 이어졌고, 군민들로부터 진솔된 의견을 듣는 '군민 아이디어 프리토크'라는 소통의 자리도 마련돼 있다"고 했다.

계속 이어진 확대간부회의는 군청 간부공무원들의 현안·공약사업 추진과정에 대한 보고와 사회단체장들의 의견을 듣는 순으로 약 3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양재경 대한노인회 전국 연합회장은 "간부회의를 관심 갖고 지켜봤다. 매사 공직자들의 수고가 절로 느껴진다. 농민들이 쌀 수확 시기를 놓쳐 청도산 쌀의 미질이 날로 떨어지는 것 같다. 제대로 된 영농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회단체장들은 "그저 내보이기 위한 전시행정을 지양하고 투명하고 열린행정을 실천하기 위한 공직자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정해용 청도군 새마을회장). "이번 간부회의에서 청도군의 군정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황윤성 대한노인회 청도군 지회장). "청도군의 문화콘텐츠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최영화 녹색어머니회 회장)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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