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뜸 등 우리 한의학 의술이 우즈베키스탄 의료진에 접목된다. 대구한의대(총장 변창훈)는 지난 1일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산하 전통의학센터(Republican Scientific and Practical Center of Traditional Medicine)와 우즈베키스탄 전통의사 인증제 시행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센터는 자국의 전통의학 계승과 현대적 발전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전통의사 교육, 전통의약품 개발 등 전통의학 전반을 관장한다는 게 대구한의대 측 설명이다.
한의학 의술의 수출로 봐도 된다고 대구한의대 측은 덧붙였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전통의학 육성에 열의를 보여왔다는 것이다. 특히 샤브카트 미로모노비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2018년 전통의학 육성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면서 2020년 아홉 곳의 국립의과대학에 전통의학과를 설치한 바 있다.
아울러 전통의학센터도 열어 전통의학 연구, 전문가 교육, 전통의학의 주요 방향에 대한 개발 등 자국의 전통의학을 관장하는 권위있는 기구로 제도화한 바 있다. 대구한의대 역시 '한의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지원하는 한의약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유치 지원 사업(한의약 해외교육·연수지원)에 2021년 선정됐다. 한의학 교육 및 임상연수를 위한 강의 동영상을 제작해 우즈베키스탄, 몽골, 베트남, 러시아의 현지 의료인은 물론 의학과 및 전통의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 교육을 실시해온 터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센터는 대구한의대와 협력해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 재학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구성 및 의료인들의 전통의사 전환 교육 등을 시행하게 된다. 협약에는 'DHU 전통의학 아카데미' 설립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됐다. 향후 대면과 비대면 한의학교육을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대면 교육의 경우 대구한의대 교수진이 직접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이 요구하는 기술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변창훈 총장은 "이번 협약은 양국의 전통 의학 교류 증진을 위한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앞으로 설립할 'DHU 전통의학 아카데미'를 기반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의학 발전을 위해 대구한의대가 수행할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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