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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경주역, ‘야간 명소’로 탈바꿈한다

경주시, 경주문화관1918 외벽 LED조명기구 설치 ‘새단장’

야간 경관조명을 밝힌
야간 경관조명을 밝힌 '경주문화관1918' 예상도. 경주시 제공

옛 경주역 '경주문화관1918'이 야간 관광 명소로 탈바꿈한다.

3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사업비 3억2천만원을 들여 옛 경주역 외벽에 LED 경관조명 196개를 설치한다. 오는 7월 공사에 들어가 9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옛 경주역이 지역을 대표하는 근대건축물인 만큼,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조명으로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한다는 게 경주시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당부서 직원들은 절제된 경관조명으로 널리 알려진 옛 서울역과 군산세관, 일본 도쿄역, 스웨덴 할름스타드 중앙역의 사진 자료를 분석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곳 경관조명 사업이 마무리되면 '경주문화관1918'의 가치가 높아지고 원도심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는 게 경주시 측 설명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를 세계인들이 감탄할만한 아름답고 세련된 빛의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주문화관1918'은 경주시가 2021년 12월 폐역이 된 옛 경주역을 임시활용하기 위해 역사 내부에 전시관과 다목적 회의실, 창작스튜디오 등을 갖춰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름은 1918년 개통한 경주역의 오랜 역사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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