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서 빛난 경북 코로나19 방역 노하우…印尼 학술대회 유일 국외 발표자 참가

경북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의사협회 초청받아 전국 학술대회 참석
경북이 선도한 코로나19 대응 K-방역 우수사례 및 방역성과 발표해

경북도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의사협회 주관 전국 학술대회에 참석해 코로나19 대응 우수사례와 방역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의사협회 주관 전국 학술대회에 참석해 코로나19 대응 우수사례와 방역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코로나19 대유행을 이겨낸 K-방역의 대표주자 경상북도가 세계 의료인에게 감염병 대응 노하우를 전수했다.

경북도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의사협회 주관 전국 학술대회에 참석해 코로나19 대응 우수사례와 방역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서자바주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쪽 지역으로, 면적은 한국의 3분의 1에 이르는 3만5천㎢, 인구는 4천800만명인 곳이다. 자카르타와 접한 교통 요충지이자 경제·문화 중심지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도네시아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 간 전국 의사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의료 서비스의 포스트 팬데믹 과제'라는 주제로 열렸다.

리드완 카밀 인도네시아 서자바 주지사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의료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경북도 방문단은 서자바주 의사협회 초청을 받아 이번 학술대회의 유일한 국외 발표자로 참석했다. 도는 경북의 코로나19 대응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조직 강화를 위한 감염병관리과 신설 ▷민·관 역학조사관, 감염병관리지원단, 25개 보건소의 역학대응 ▷복지시설 예방적 코호트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병원을 통한 병상 대응 ▷감염취약시설 음압형 환기장비 구축 ▷메타버스를 활용한 체계적 교육 훈련 시스템 구축 등이었다.

임민아 역학조사관
임민아 역학조사관

한 예로 도는 지난 2021년 질병관리청 인증 역학조사관을 배출해 펜데믹 상황 속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감염병 감시분석 및 유행 역학조사 능력을 극대화했다. 질병청 인증 역학조사관은 수료 요건을 갖추기가 '하늘의 별 따기'로 알려진 자격이다.

경북 제1호 역학조사관인 임민아 경북도 감염병관리과 주무관은 2003년 간호사 면허를 취득한 뒤 2012년 김천의료원 감염관리실 근무, 2015년 메르스 의심환자 격리병동 근무 등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이후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서 활약했다.

임 주무관은 이번 학술대회에 직접 참가해 도 방역정책을 설명했다.

도 방문단은 또 반둥 시바밧 종합병원(Cibabat Regional General Hospital)과 파순단 의과대학(Pasundan University)에서 간담회를 열고 팬데믹과 감염병 위기에 따른 의료기관의 역할을 논의하며 필수 의료 방안을 공유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방문은 K-방역을 선도한 경북의 코로나19 대응 성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 경북도와 인도네시아 간 방역 공조는 물론, 미래 감염병 대응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의사협회 주관 전국 학술대회에 참석해 코로나19 대응 우수사례와 방역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의사협회 주관 전국 학술대회에 참석해 코로나19 대응 우수사례와 방역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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