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이어 경북도민체전과 장애인체전까지 성공리에 개최하면서 울진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를 이끈 울진호 선장 손병복 군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북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는데.
▶제 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선수 임원을 포함, 3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체육 행사로 군 단위에서 2번째로 개최한 것은 울진이 최초였다.
시 단위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해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경기장을 비롯한 숙박시설 등을 완벽하게 준비해 대규모 손님 맞이와 성공적인 체전을 치렀다.
또 안전에도 역점을 뒀다. 도민체전 조직위, 교육지원청, 자원봉사센터,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분야별로 45개 반을 나눠 철저하게 준비했다.
무엇보다 성공 개최의 원동력은 '사람의 힘! 울진군민의 힘'이었다. 대회 준비에서부터 경기진행 그리고 손님맞이까지 군민들이 각자 자리에서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한 것이 성공적인 대회를 이끄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군부 우승까지 이끌어 낸 비결은.
▶울진이 군부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었다. 16개 종목에 참가한 478명 선수들은 12년 만에 울진에서 열리는 만큼 개최지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실력을 갈고 닦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농구, 배구, 배드민턴, 탁구 종목이 약진하며 군부 종합우승의 발판이 됐다. 군민들의 관심과 응원 역시 우승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이 컸다는데.
▶도민체육대회에는 울진군종합자원봉사센터를 주축으로 877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했다. 대회 시작 전에는 성공 개최 기원 '우리 동네 반짝반짝 캠페인'을 실시해 주요 경기가 펼쳐지는 6개 지역을 중심으로 청소하고, 거리 홍보로 군민 참여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4월 14일 사전경기부터 24일 본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전야제를 포함해 개·폐회식 행사지원, 경기 운영지원, 경기장 안내, 선수 시상지원 등 대회가 진행되는 모든 순간, 모든 장소에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했다.
도민체전에 이어 5월 2일부터 3일까지 열린 제25회 경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 참여한 봉사자들도 사전에 장애인 선수들의 이동이나 경기 지원을 위한 방법을 공부하는 등 섬세하게 준비했다. 이번 경북도민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는 시작부터 끝까지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유치 등 호재가 이어지는데.
▶울진은 지난해 아이가 1명도 태어나지 않은 면이 3곳이나 되는 인구소멸, 지방소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은 2만 명 이상의 고용유발과 7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로 울진군의 인구증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산단이 2026년에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국가산단 지정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해 글로벌 원자력수소 허브도시로서 일자리가 넘쳐나고 사람이 모여드는 강소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사계절 오션리조트 민자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최신 관광 트렌드에 맞는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관광 1천만명 시대를 열어 갈 계획이다. 울진군의 발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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