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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이 맹비난 퍼붓자 주먹질·발차기…격투기장 된 본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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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야당 지도자 구금 관련 보고 도중 여야 의원끼리 물리력 충돌

23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라파스 의회 본회의장에서 산타크루스 주지사 구금 관련 정부 보고 도중 여야 의원 간 폭력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라파스 의회 본회의장에서 산타크루스 주지사 구금 관련 정부 보고 도중 여야 의원 간 폭력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볼리비아 라파스 의회 본회의장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의원끼리 발길질, 주먹질도 모자라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모습까지 TV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번 폭력 사태는 23일(현지시간) 오후 루이스 페르난도 카마초(43) 산타크루스 주지사 구금과 관련한 정부측과 의회간 질의 답변 중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볼리비아 일간지 엘데베르와 TV볼리비아 등에 따르면 이날 에두아르도 델 카스티요(34)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출석했다.

카스티요 장관은 카마초 주지사의 구체적인 혐의와 수감생활, 향후 법적 절차에 대해 답변하던 도중 돌연 카마초 소속 정당 의원을 향해 "볼리비아 국민 지갑을 훔치러 온 급진적이며 폭력적인 단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당시 야당 일부 의원들은 카스티요를 비방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여야 의원 20여명이 연단 근처에서 말다툼을 시작했고, 곧바로 격한 물리력 충돌로 번졌다. 크게 다친 의원은 없었다.

한편 우파의 대표적 야당 지도자인 카마초는 좌파 성향의 루이스 아르세(59) 현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한 달 넘게 파업과 집회·시위를 진두지휘했다.

또 지난 2019년에는 4선에 도전한 좌파 에보 모랄레스(63)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전국적인 군중 봉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기도 했다.

결국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이끈 테러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28일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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