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빚어진 교통사고로 어린이들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르자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이 직접 안전시설 점검에 나섰다. 김 청장 등 경찰 관계자들은 어린이 보호구역의 노면과 표지판 등을 점검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수칙 등을 홍보했다.
31일 오전 8시 수성구 동일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시설을 점검하는 캠페인이 열렸다. 김 청장 등 경찰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등교를 위해 건너야 하는 교차로 두 곳을 점검하고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한 대책을 논의했다.
동일초 6학년 손다은 양은 "얼마 전에도 친구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우회전하는 차량에 치일 뻔한 일이 있었다"며 "최근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 부모님께서도 조심히 다니라며 강조를 많이 하신다"고 말했다.
대구경찰청은 매일 등·하교 시간대 어린이 보호구역에 경찰관을 배치하고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있다. 이들은 신학기를 대비해 지난 3월 합동점검반을 편성했고, 노면과 표지판 등 867개 시설을 정비하기도 했다.
다른 경찰서도 지난 23일 달성경찰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각 초등학교를 방문해 자체적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점검에 나서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김상렬 북부경찰서 서장 등이 북구 달산초등학교를 방문해 차도와 인도를 분리할 수 있는 방호울타리를 설치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다행히 대구는 각종 대비가 잘되어 있다"며 "앞으로도 주간 음주단속을 강화하고 과속·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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