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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시달릴 노숙인·쪽방생활인 여름나기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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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하절기 노숙인·쪽방생활인 보호대책' 수립
얼음생수 등 여름용품 지원…쪽방에는 에어컨 설치도

대구시는 올 여름 폭염에 대비해 노숙인과 쪽방생활인들을 지원할 보호대책을 수립, 시행한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올 여름 폭염에 대비해 노숙인과 쪽방생활인들을 지원할 보호대책을 수립, 시행한다. 대구시 제공.

본격적인 더위를 앞두고 폭염에 취약한 노숙인과 쪽방생활인의 여름나기를 도울 대책이 마련된다.

대구시는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적절한 보호를 제공하고자 오는 9월 말까지 '2023년 하절기 노숙인·쪽방생활인 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재난관리기금 1억7천200만원을 활용해 노숙인과 쪽방생활인의 생활 여건에 맞춘 지원책을 마련했다.

거리 노숙인 100명과 쪽방생활인 604명에게 도시락 및 보양식 키트를 지원하고, 얼음 생수, 모자, 햇빛 차단용 우산, 여름 옷, 손 선풍기, 위생안전물품 등을 지원한다.

특히 환기가 안되고 열기에 취약한 쪽방의 폭염 피해에 대비해 고위험군 쪽방생활인을 대상으로 에어컨 77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에어컨을 설치한 쪽방에는 7~8월 전기요금을 에어컨 1대 당 월 5만원까지 지원한다.

노숙인 시설과 노숙인 무료진료소 등 12곳은 무더위쉼터로 운영하고 거리 노숙인이 머물 응급 잠자리도 대구역 인근에 마련하기로 했다. 고위험군 노숙인과 쪽방 생활인이 머물 수 있는 모텔 등 폭염 대피 공간도 준비할 계획이다.

노숙인시설이 태풍 등 자연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비 가림막 공사와 방수 공사 등 기능보강사업에 4억2천755만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북구 산격동 임시주택과 중구 대안동 행복나눔의 집 일부는 임시 긴급 보호시설로 활용한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폭염·폭우 등 자연재난에 취약한 노숙인·쪽방생활인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보호 대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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