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도로에서 높이 7m 망루를 설치해 고공농성을 벌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가 체포에 나선 경찰관에게 막대를 휘두르며 저항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9일 밤부터 도로를 막고 망루를 설치해 불법집회를 벌인 혐의로 금속노련 간부들을 체포하고 정글도와 석유통, 쇠막대기 등을 압수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들은 노조 조합원인 포스코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부당노동행위 중단 요구 천막농성'이 400일 넘게 이어지자 지난 29일 망루를 설치해 고공농성에 나섰다. 연합뉴스
31일 오전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도로에서 높이 7m 망루를 설치해 고공농성을 벌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가 체포에 나선 경찰관에게 의자를 던지며 저항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9일 밤부터 도로를 막고 망루를 설치해 불법집회를 벌인 혐의로 금속노련 간부들을 체포하고 정글도와 석유통, 쇠막대기 등을 압수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들은 노조 조합원인 포스코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부당노동행위 중단 요구 천막농성'이 400일 넘게 이어지자 지난 29일 망루를 설치해 고공농성에 나섰다. 연합뉴스
고공농성 중 진압에 나선 경찰에게 폭력을 가해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소속 김준영 사무처장이 2일 구속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곽희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준영 사무처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실시 후 "범죄의 중대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준영 사무처장은 사흘 전이었던 지난 5월 31일 전남 광양제철소 인근 높이 7m 철제 구조물(망루)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다 체포에 나선 경찰관에게 쇠파이프 등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준영 사무처장도 당시 경찰이 휘두른 진압봉에 맞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 2일 한국노총도 "고공농성 중이던 조합원의 머리를 진압봉으로 때리는 등 과잉 진압을 남발하고 있다"면서 경찰 지휘부 퇴진을 요구했다.
김준영 사무처장은 또 도로 한복판에 철제 구조물을 설치해 차량 흐름을 방해하고 불법 집회를 한 혐의도 받는다.
31일 오전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도로에서 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 높이 7m 망루를 설치해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29일 밤부터 도로를 막고 망루를 설치해 불법집회를 벌인 혐의로 금속노련 간부들을 체포하고 정글도와 석유통, 쇠막대기 등을 압수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들은 노조 조합원인 포스코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부당노동행위 중단 요구 천막농성'이 400일 넘게 이어지자 지난 29일 망루를 설치해 고공농성에 나섰다. 연합뉴스
전남경찰청은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도로에서 높이 7m 망루를 설치해 불법집회를 벌이고 경찰에 물리력을 행사한 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들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들은 노조 조합원인 포스코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부당노동행위 중단 요구 천막농성'이 400일 넘게 이어지자 지난 29일 망루를 설치해 고공농성에 나섰다. 사진은 경찰이 집회 현장에서 압수한 정글도와 쇠막대기, 석유통 등의 모습. 연합뉴스
다만, 김준영 사무처장과 함께 농성을 벌이다 경찰의 진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금속노련 소속 김만재 위원장에 대해서는 지난 1일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들은 지난 5월 29일부터 광양제철소 하청업체에 대한 포스코 측의 부당 노동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여왔다. 이 고공농성은 앞선 포스코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부당노동행위 중단 요구 천막농성'이 400일 넘게 이어지자 이에 대한 지원 성격으로 진행돼왔다.
김준영 사무처장 구속과 관련, 한국노총은 즉각 성명을 내고 "노동자와 노동조합에 대한 윤석열 정권의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준영 사무처장 등에 대한 강경진압을 문제 삼아온 한국노총은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탈퇴를 검토키로 했고, 그 여부를 오는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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