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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의 뒤늦은 해명 "라덕연 종교" 발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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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측 "과장 발언에 후회하며 반성 중"

임창정.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임창정.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투자컨설팅업체 대표 등 주가 조작 세력들이 구속기소 된 가운데, 투자를 부추겼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수 임창정(50) 씨가 뒤늦게 자신의 발언을 해명하면서 사과했다.

임창정은 지난해 12월 주가조작 세력이 연 투자자 모임에 참석해 청중들에게 투자금을 더 넣자고 부추기듯이 발언해 논란이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임창정은 라덕연 대표를 향해 '종교'와 같다고 발언하는가 하면,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XX 대단한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딱 줄 거야. 수익률 원하는 만큼 안 주면 내가 다 이거 해산시키겠다"며 "위대하라! 종교가 이렇게 탄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때 임창정의 발언은 청중들이 주가조작 세력에 투자하도록 부추긴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고, 많은 질타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임창정 측은 지난 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그 자리에는 라 씨의 자산운용사에 자금을 맡겨 실제 수익을 거둔 분들이 많이 계셨고, 그분들이 라 씨가 훌륭한 사업가이자 투자자라고 이야기했기에 임창정도 그런 줄만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임창정은 투자를 받아 인생을 건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일으켜 세워야 하는 입장이었기에 라 씨에게 잘 보이고도 싶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초대 가수로 마이크를 넘겨받은 임 씨는 분위기에 휩쓸려 라 씨를 추켜세우는 과장된 발언을 하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행사 자리에 초대된 가수 입장에서 주최 측에 대한 우호적 발언을 하는 게 통상적이지만, 임 씨는 당시 과장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임창정은 주가조작 일당에게 30억원을 투자해 손실이 컸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하지만 그가 주가조작 세력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 출연한 사실부터 각종 범죄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임창정은 "30억원을 샀는데 (신용매수로) 84억원이 사라졌다. 빚이 60억원이 생겼다"며 피해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라 씨 일당은 지난달 26일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천300억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또 여러 법인 매출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로 지급받아 '돈세탁'을 하고 수익을 은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라 씨 등 일당의 첫 재판은 오는 이달 15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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