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내 모든 학교에 상반기 '응급 비상벨' 설치

8억6천만원 예산 투입, 도내 공·사립학교 982곳 대상 올 상반기 설치
119 비상벨, 119상황실과 양방향 소통… 관계자엔 문자로 상황 알려
112 비상벨도 함께 설치…사건 발생 학교 위치 실시간 전송 경찰 출동

경북교육청이 학교 내 비상 상황과 관계자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올해 상반기까지 도내 모든 학교에 설치 예정인 응급 비상벨의 실제 설치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학교 내 비상 상황과 관계자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올해 상반기까지 도내 모든 학교에 설치 예정인 응급 비상벨의 실제 설치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도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올해 모든 공·사립학교를 대상으로 '응급 비상벨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응급 비상벨 설치사업은 학교 내 화재나 지진 등의 위급상황과 야간에 단독으로 근무하는 당직 근로자에게 비상 상황 발생 시 보다 빠른 대처를 위해 경북소방본부 상황실과 협업으로 마련됐다. 대상학교는 공립 단설유치원 20곳과 초등학교 503곳, 중학교 267곳, 고등학교 184곳, 특수학교 8곳 등 982곳이다.

응급 비상벨은 119 비상벨과 112 비상벨로 두 가지 종류가 설치된다. 119 비상벨은 응급 상황 발생 시 119상황실과 즉시 양방향 음성 통화가 가능하도록 연결된다. 또 안심콜에 사전 등록한 당직 근로자의 병력 정보가 상황실로 전달되고, 학교장과 행정실장 등 10개 비상연락망에 상황 발생을 알리는 문자가 보내진다.

112 비상벨은 상황 발생 시 112상황실에 사건이 발생한 학교 위치가 실시간 전송되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게 돼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 경북교육청은 8억6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상반기 내 모든 학교에 비상벨을 설치할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교육청은 학생의 안전뿐만 아니라 교육 현장을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교육 가족의 생명과 건강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며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안전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발 빠르게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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