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원 양양 설악해변 낙뢰 사고 1명 심정지·5명 부상

강원 양양 설악해변 낙뢰 추정 사고 부상자 이송 현장.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 양양 설악해변 낙뢰 추정 사고 부상자 이송 현장.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바닷가에서 낙뢰 추정 사고가 발생,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1명은 심정지 상태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 33분쯤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6명이 번개에 맞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명은 심정지 상태이고, 나머지 5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구급차와 자차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4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해변에서 벼락을 맞아 여러 명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쓰러져 물에 휩쓸려가던 6명을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발생즈음인 10일 오후 5시 30분 기준 전국 낙뢰 발생 현황. 기상청
사고 발생즈음인 10일 오후 5시 30분 기준 전국 낙뢰 발생 현황. 기상청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 위치. 네이버 지도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 위치. 네이버 지도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 낙뢰가 양양군 등 강원 북부 일대에 집중됐다. 아울러 경기 북부, 충북 내 다수 지역, 경북 북부, 전북 일부 등의 지역에도 낙뢰가 잇따랐다.

이에 강원도청은 이날 오후 6시 32분쯤 강원 전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다. 낙뢰에 주의해 주시고,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알리기도 했다.

현재 강원, 충북, 경북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mm 내외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기상청은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비가 내리는 동안 천둥 및 번개가 치는 곳이 많겠다.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많겠다"면서 "천둥 소리가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경우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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