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고등학교, 종합고등학교,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동문을 하나로 묶어내는데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성의'라는 단어 하나, 청춘을 보낸 모교에 대한 추억 그리고 고향 김천에 대한 향수가 재경동창회를 조금씩 더 풍성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춤했던 재경동창회 조직을 정상화하고 젊은 후배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재경동창회가 되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이희천 성의중고재경동창회장(22회)은 요즘 젊은 후배들과 자주 연락한다. 재경동창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충분한 동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회장은 지나치게 서두르지는 않기로 했다. 자발적인 참여가 생명력이 길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지금 제가 닿을 수 있는 가장 젊은 후배에게 정을 내고 그렇게 그 친구가 동창회에 녹아들면 그 친구가 다시 자신의 후배와 함께 동창회로 나오는 체계를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금도 처음으로 재경동창회에 참석했던 2009년을 잊지 못 한다. 300명 넘는 동창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모교와 고향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었다.
이 회장은 "제가 상경이 늦어서 모교 재경동창회의 위용을 늦게 알았고 그래서 봉사도 제대로 못 했기 때문에 더욱 재경동창회장직에 전력을 쏟아왔다"며 "후임이 될 최건호 차기 재경동창회장을 도와 다른 후배들도 내가 느꼈던 푸근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동창회 참석을 머뭇거리는 후배들에게 "너의 뿌리를 찾아야 한다. 다른 사람보다 훨씬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사람이 선후배라는 점을 명심하고 동창회 활동을 통해 삶의 지평을 넓히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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