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과 베트남 경제인 600여 명이 참석한 비즈니스 포럼에서 1992년 수교 이후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평가하고 새로운 30년을 위한 파트너십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과 하노이의 물리적 거리는 3000㎞가 넘지만, 양국의 무역, 투자는 물론 인적교류, 문화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문에서 중요한 핵심 파트너가 되었다"며 모범적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준 양국 경제인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윤 대 통령은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활력이 저하되고 있는 양국 간 무역의 역동성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진단하며 "소비재, 플랜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관계를 심화시키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수평적 협업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은 자유무역체제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국가들로, 함께 협력하여 자유무역체제를 굳건히 지켜내야 한다"며 탄소중립 등 글로벌 어젠다에서도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 간 교류의 중요성과 관련해 전날(22일) 열린 '영테크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와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행사를 언급하며 "양국 미래 세대간 교류 확대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에는 동행한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한국 정부와 기업인 300여 명, 베트남 정부 및 기업인 300여 명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 윤석열 정부 역대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대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베트남 정부에서는 총리를 비롯하여 기획투자부, 산업무역부, 농업농촌개발부, 외교부 등 13개 부처의 장·차관이 총출동해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날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기관 간 구체적인 협력 행보도 이어졌다.
방산, 소비재, 헬스케어, 식품 등 교역 분야에서 54건의 양해각서(MOU), 전기차, 첨단산업 등과 관련한 28건의 기술협력 MOU, 핵심광물, 온실가스 감축 등 공급망·미래 협력을 위한 29건의 MOU 등 역대 최대인 총 111건의 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이번에 체결된 MOU가 구체적인 협력 성과로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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