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이번주 신작! ‘비밀의 언덕’, ‘좋·댓·구’, ‘극장판 피노키오 위대한 모험’

◆비밀의 언덕

감독: 이지은

출연: 문승아, 임선우, 장선

감수성 풍부한 5학년 소녀의 성장을 그린 독립영화. 초등학교 5학년 명은(문승아)은 시장에서 젓갈 가게를 운영하는 엄마(장선)와 아빠(강길우)가 창피하다. 그래서 아빠는 회사원, 엄마는 평범한 가정주부라고 거짓말한다. 명은은 글쓰기를 좋아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교내 글짓기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는 데 그치지만, 서울에서 전학해 온 혜진(장재희)은 오자마자 최우수상을 받는다. 명은은 혜진에게 '글쓰기 비법'을 전수 받은 뒤 시 주최 글짓기 대회에 나서고, 그동안 숨기고 싶었던 진실과 마주한다. 1996년을 배경으로 가정환경 조사에서 영감을 얻었다.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여러 영화제에 초청됐고,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등에서 상을 받았다. 122분. 전체관람가.

◆좋.댓.구

감독: 박상민

출연: 오태경, 박찬욱, 문소리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에서 오대수 아역을 맡았던 배우가 유튜브로 유명세를 타다 '주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벌어지는 코미디. 아역으로 이름 좀 날렸던 배우 오태경(오태경). 점차 대중에게 잊혀져가던 그가 일진 참교육부터 산낙지 '먹방'까지 시키는 건 뭐든 다 하는 '리틀 오대수'로 이름을 얻는다. 구독자 1만 명 돌파 기념 라이브방송에서 고액의 후원금과 함께 접수된 소원은 청계광장에서 종일 피켓을 들고 있는 남자의 사연을 알아내달라는 것. 갖은 노력 끝에 피켓남의 숨겨진 사연을 파헤치게 되고, 구독자는 순식간에 50만 명을 돌파한다. 그러나 이 사연이 한순간에 '주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폭주하기 시작한다. 80분. 15세 이상 관람가.

◆극장판 피노키오 위대한 모험

감독: 바실리 로벤스키

목소리 출연: 김다올, 정성원, 박시윤

세월이 가도 여전히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피노키오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1883년에 처음 출간된 피노키오 탄생 140주년을 기념해 만들었다. 외로이 살던 제페토 할아버지가 남자아이 모습의 나무 인형을 만들고 피노키오라는 이름을 붙이고 함께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세상을 구경하고 싶던 피노키오는 우연한 기회에 서커스단과 함께 공연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벨라라는 친구를 만나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은 진짜 사람이 아니기에 벨라의 관심을 받을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좌절하고, 그녀에게 인정받는 진짜 인간이 되기 위해 위대한 모험을 떠난다. 피노키오는 과연 진짜 인간이 되어 벨라의 사랑을 얻을 수 있을까. 83분.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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